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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공간

[명언+'찐'이야기] 노력에 대하여

by 지식늘다 2024. 7. 9.
오늘의 명언
토마스 제퍼슨

 


 

출처: 다음백과

 

  "아무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 우리가 항상 뭔가를 한다면 놀라우리만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토마스 제퍼슨

  "Determine never to be idle... It is wonderful how much may be done if we are always doing"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위대한 대통령으로 손꼽혔던 토마스 제퍼슨. 그는 유년 시절 그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약 300만 평의 토지와 수십 명의 노예를 거느린 대지주 집안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숙학교와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교를 거쳐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2년 뒤 버지니아 식민지 의회의 하원 의원이 되면서 40년간 정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되기 이전에는 독립선언서 기초 위원 5인 중 한 명으로 문서(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했고, 이후에는 나폴레옹으로부터 루이지애나를 1500만 달러에 매입해 미국의 영토를 더 넓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헌법상 정교분리의 원칙을 제시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 오늘날 후대의 사람들이 러시모어 산에 얼굴을 새길 정도로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고향 버지니아에서 직접 설계한 저택 몬티첼로로 돌아와 안락한 생활을 누리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50년째 되는 기념일에 83세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이렇듯, 그의 인생행로에는 '노력'이라는 가치가 여기저기 스며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여러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그가 말한 '노력'이란 가치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평범한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일란성 쌍둥이 언니도 있었지요. 둘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주변 이웃들에게 늘 비교를 당했습니다. 심부름을 시키면 그 아이는 굼뜨면서 미적지근하게 행동했고, 언니는 민첩하고 날랜 행동으로 주어진 심부름을 완수했습니다. 집안 정리뿐만 아니라 학교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아이는 주변 환경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고, 반대로 언니는 주변 물건과 가구들이 윤이 날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학업도 늘 상위권을 차지한 언니하고는 다르게 아이는 하원권에서 맴돌았습니다.

 

 어느 날, 아이는 주변 사람들의 무시와 조롱과 힐난 속에서 생각했습니다.

 

 '어째서 왜 나만 비난받는 거지? 내가 도대체 무얼 잘못했다고?'

 

 학교에서 돌아온 두 쌍둥이에게 엄마는 성적 결과를 보고 크게 낙담했습니다. 언니의 성적과 대조되는 아이의 성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으니까요. 엄마는 결심한 듯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다음 기말고사 때 지금 받은 점수보다 2배 더 받으면 네 소원을 들어줄게. 무엇이든지 말이야."

 

 아이는 기뻤습니다. 이 기회에 좋은 점수를 받아서 더 이상 비교당하지 않고 평소 가지고 싶었던 휴대전화를 받아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열심히 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교 후, 집으로 돌아오면 바로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펴들고 공부하고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그런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내 의지가 꺾여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을 합리화했습니다.

 

 '고작 휴대전화받겠다고 이 난리를 친다고? 내 노력에 비해 휴대전화는 너무 값싸.'

 

 기말고사를 치른 후, 쌍둥이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성적 차가 크게 나는 성적표를 본 엄마는 다시금 크게 실망했습니다. 엄마는 지난번 한 제안이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도가 필요했습니다.

 

 "내일부터 학원을 등록할 거야. 하교하면 바로 학원 가서 공부해."

 

 아이는 지난날 자신의 안일한 행동과 마음가짐을 잠시 후회했습니다. 하교 후 엄마가 등록한 학원을 매일 다니면서 또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며칠 후, 학원에서 돌아온 아이는 가방을 방구석에 던져놓고 침대 위에 발라당 누웠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까지 가서 공부했으니 이 정도면 열심히 공부한 거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건 바로 휴식이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시험 보기 며칠 전, 학교 앞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와 함께 노래방에 갔습니다. 땀이 흥건하게 날 정도로 신나게 춤추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엄마에게 학원 잘 갔다 왔다고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시험 결과가 나온 당일, 아이는 엄마 몰래 성적 결과를 위조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를 위해서 성적 결과를 고치는 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했습니다.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 엄마는 크게 기뻤습니다. 아이가 평소 가지고 싶었던 휴대전화를 사서 선물로 주기까지 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받은 아이는 내심 뿌듯했습니다. 마치 진짜 성적이 오른 것처럼 느껴졌으니까요.

 

 어른이 된 아이는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처음 한두 달은 업무 파악과 회사 적응으로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2년이 지났을 무렵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적당히 업무를 처리하고, 근태 관리도 게을리해 엉망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동료의 아이디어로 이룬 성과를 가로채 자신의 성과로 위장해 상사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입사 동기였던 동료가 승진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승진했습니다. 아이는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입사 시기도 비슷하고, 협업 능력이나 리더십, 직무 지식과 기술 또한 자신과 엇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눈에 띌만한 업무 성과도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아이는 생각했습니다. 혹시,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에서 도태된 것일까,라고 말이죠.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회사는 여성차별적이며 자신의 능력을 폄하하고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도달한 아이는 상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회사에서 나온 아이는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여전히 일상을 바쁘게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엔 그들이 괜한 헛수고를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세상엔 어리석은 인간들로 가득 차 있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삶의 가치가 여럿 있지요. 그중에서 '노력'은 삶을 탄탄하게 만들어 줄 자양분 같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노력' 만큼이나 일의 결과나 삶의 목표를 값지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노력'만큼 힘든 것도 없습니다.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 글을 무단 전재 및 복제하는 것을 사양합니다. 다만, 읽고 난 뒤 다양한 생각과 감정, 공감은 겸허히 수용하며 표현까지 해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