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기
2024년 한 여름,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를 차린다는 것은 제게 어떤 의미에서는 보이지 않는 안갯속에서 바른길을 찾으려는 상황과 같습니다. 섣불리 나아갈 수도, 그렇다고 퇴보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누구나 인생의 중반 위치에 서서 한 번쯤 뒤를 돌아보고 발꿈치를 들어 멀리 내다보려고 하는, 그런 상황에 놓일 때가 있을 겁니다. 제가 이 시기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후회하는 삶을 살았고, 앞을 내다보니 갈 길이 멀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이때, 시선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책이 있더군요. 그것이 제게 손짓을 하더라고요. 방황하지 말고, 갈등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라면서요. 그래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집중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
책은 어둡고 긴 터널이라는 인생에서 마치 빛이 강한 손전등과 같습니다. 손전등을 의지 삼아 천천히 끝이 보이지 않은 터널을 조심히 걸었습니다. 그 터널 끝에 다다르면 인생의 황금기가 마중 나와 있겠지요.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책 덕후'인 제가 한 번 책 만들어 보자라고, 선언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고민 해결에 도움 줄 수 있는, 꿈꾸는 자에겐 밝은 희망을 선사하는 질 좋은 책을 만들어서 척박한 세상에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일굴 수 있도록 이바지하자,라고.
-방향
미소와 웃음만큼 삶을 희망차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좋은 책을 읽어서 미소와 웃음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하겠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지식은 확장될 겁니다. 훌륭한 출판사보다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출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인
선한 마음씨를 가진 저자를 구합니다. 설렘과 긴장이 뒤엉킨 채 기다립니다. 벌써 심장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갈 것만 같습니다.
출간 기획서를 아래 이 메일로 보내주세요.
kgubooks@naver.com
연이 닿으면 곧 좋은 인연입니다.
- 도서출판 지식늘다 -